[시민일보]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최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은평구청 광장에서 열린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주민총회 행사에서는 16개 지역회의 홍보부스별로 사업제안자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으며, '내가 뽑은 주민제안사업'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공연이 벌어졌다.

이날 총회 결과 모바일투표와 주민총회 현장투표 득표를 합산해 32개 주민제안사업의 우선순위가 결정됐으며, 1위는 불광천변 공중화장실 설치, 2위는 학교주변 방범 CCTV 설치, 3위는 반홍산 둘레길 사업이 차지했다.

지난 달부터 실시됐던 모바일투표(9.24~10.5)에는 주민 1만1080명이 참가했으며, 주민총회 행사당일(10.6일)에는 현장투표인단 1297명이 참석해 75%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줬다.

황도연 참여예산위원장은 "주민총회에 온 주민들과 대화를 해 보니 행사장에 오기 전까지 참여예산제가 예산을 다루는 딱딱한 제도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며 "투표를 통해 내년도 예산에 우리지역 사업이 반영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서울 은평구는 최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은평구청 광장에서 열린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은 홍보부스 앞에서 사업제안 홍보를 위해 각설이 춤을 추는 홍보요원과 자원봉사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