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24일 18대 대선에서 보수층 결집 이유 대해 "이정희 후보가 1차 토론회에서 보여준 인신공격 영향으로 더 많이 결집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YTN<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이번 선거가 보수 진보 대결보다는 대북 관계 때문에 좌파 우파 대결처럼 결집됐다"며 "특히 1차 토론회를 기점으로 소외 보수층이 결집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 여론조사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수표심의 결집 원인에 대한 응답으로 '이정희 후보의 공격적 TV토론 태도'가 31%로 가장 많았다.
또 그는 "좌우대결이 되면 분단 현실, 그 동안 진행되어 온 반공주의, 이런 걸 감안하자면 왼쪽에 있는 분들이 이기기 어렵다"며 "노무현의 프레임이 갇혀 있었고 NLL주변 공동어로수역 만든다는 것 등이 더더욱 좌우대결로 몰아간 게 있다. 문재인 후보로서는 뭔가 특단의 캠페인 전략이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자체가 좌우대결로 됨으로 해서 선거 결과의 관계없이 우리나라 전 국민들이 양 진영으로 나뉘어서 골이 깊게 패였다"며 "어느 선거보다 후유증이 커서 당선자인든 반대진영이든 이 점을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세대갈등에 대해 그는 "이번 선거는 좌우대결에 세대간 대결이 가미된 건 사실이지만 5060대도 박근혜 후보에 반대하는 20,30%가까운 분들이 있었고 20대에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쪽 세력에 30%좀 넘는 세력이 있다"며 "완전히 세대간으로 갈렸다고 보기에는 뭐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박 당선인이 풀어가야 할 과제에 대해 "국민대통합으로 봐야한다. 박근혜 후보는 당선된 이후에 대탕평 공생을 이야기했다"며 "문제는 빈부격차, 계층간에 생긴 위화감, 거리감을 얼마나 줄여주냐는 건데 문제는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하니까 우리가 성장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빈부격차를 줄여주는 묘안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정된 재화로 공약을 실천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하고 우리가 5%를 꾸준히 성장하면 세금 거두지 않고 공약 철회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실 건데 그게 거의 불가능하니까 고민이 시작된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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