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물품도 지역업체 생산품 우선 구매키로
[시민일보]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합정동 소재 당인리화력발전소를 지하화하는 1조181억원 규모의 지하발전소 건설공사에 마포의 지역업체가 참여대상 선정시 우선헤택을 받게 된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는 지난 12월 마포구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중부발전간 서울복합화력 1ㆍ2호기 지하건설 및 지상부 공원 및 문화창작공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복합화력 1ㆍ2호기 건설 관련 이행 협약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시행자는 발전소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지역업체를 우선 참여시킨다는 조항과 필요한 물품은 구 지역내 업체 생산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조항이 담겨있다.
전문공사 업체는 구에 소재하며 전문공사 업종 면허를 소지한 업체 중 시공사인 포스코 협력업체 가운데 공개경쟁입찰 방법으로 선정한다.
발전소 지하 구조물 굴착공사를 위한 업체 선정은 내달, 구조물 축조공사 중 지하연속벽공사와 구조물 공사는 각각 7월, 내년 6월 경 정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 개설 예정시기인 4월부터 공사용 물품 및 소모성 자재 또한 마포구 소재 업체를 우선해 구매하며, 향후 공원 조성과 관리에도 마포구 지역업체가 우선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복합화력 1ㆍ2호기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 30m(면적 2만2000㎡)에 800MW(400MW×2기)급 발전소로 건설되며, 공사기간은 3년 10개월, 총 공사비가 1조181억원이 소요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지하발전소 건설공사이다.
또한 지역주민 편익증진을 위해 지상에는 영국의 미술관 ‘테이트모던’을 적용한 문화창작발전소를 짓는 한편, 발전소 전체 11만8000㎡ 중 75%인 8만8350㎡를 공원으로 조성해 2018년까지 주민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하도급 선정 시기가 다음 달부터 2014년 6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포스코 건설에 미등록 돼 있는 마포지역의 해당업체들이 등록을 서둘러 보다 많은 업체들이 수주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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