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스스로 초일류라 자랑하는 삼성 안전의식은 3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7-28 1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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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에서만큼은 자율안전관리제도 폐지해야”

[시민일보] 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이 울산 남구 삼성정밀화학(주) 공장 사고로 3명의 인부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스스로 초일류라 자랑하는 재벌그룹 삼성의 안전의식은 그야말로 3류”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현장을 포함한 삼성정밀화학(주)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축공사(2011년 6월1일~2013년 11월30일)는 우리나라 건설 시공순위 15위인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시공을 맡아 다우테크, 신성이엔지, 정호이엔씨 등 협력업체에 하청을 주고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우리나라 시공순위 15위의 대형건설사, 삼성엔지니어링이 2011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스스로 유해ㆍ위험방지를 잘 하고 있다며 자율안전관리업체로 선정돼 확인검사를 면제받는 사실상의 특혜를 받았음에도 1300톤의 물을 넣어 물탱크가 수압을 견딜 수 있는지 그 안전성을 테스트하면서도 주위 작업인부를 대피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조치조차도 하지 않아서 꽃다운 21세 청년을 포함한 귀중한 3명의 목숨을 앗아가게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 건설현장의 대다수를 책임지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산재예방과 안전보건 조치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는 하청에 하청을 거치며 안전과 산재예방 조치가 부실해지고 워낙 위험요소가 많아 산재가 다발하는 업종인 건설업에서만큼은 자율 안전관리제도를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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