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앞으로 부천 송내역 남부광장에서 통학·통근버스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전용 정차구역 14곳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부천시(시장 김만수)가 송내역 남부광장에 정차하는 통학·통근버스가 정해진 곳과 시간에 정차하도록 해 혼잡을 줄이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은 원래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오전 출근시간에 통학·통근 버스가 무질서하게 불법 주정차해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은 곳이었다.
시는 송내역 남부광장에서 운행하는 통학·통근 버스 운행현황을 조사해 모두 57개 학교와 회사 등에서 179대를 운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버스들이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정차할 수 있는 ‘Safe 정차구역’ 14곳을 설치했다.
‘Safe 정차구역’은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한 장소 중 구역, 시간, 방법, 차의 종류를 정해 정차를 허용한 곳으로 시는 사전에 신고한 통학·통근 버스를 송내역 남부광장 일원의 14곳의 정차구역에 지정된 시간까지 5분 이내 정차하게 했다.
통학·통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송내역남부광장공원과 Safe 정차구역 주변에 설치된 종합안내판을 참고하면 목적지 별로 버스의 지정 정차 위치 번호와 정차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종합안내판은 모두 5곳에 설치되는데 설치 위치는 서흥캅셀 앞에 2곳, 송내역 남부광장공원에 1곳, 카페베네 앞 1곳, 푸조자동차 앞 1곳 등이며 전화 문의는 부천시 교통시설과 교통시설팀(625-4760~1)에서 받는다.
부천시 장이선 교통시설팀장은 “그동안 송내역 남부광장의 교통 혼잡에 통근·통학버스의 무단 정차도 한 원인이었다”며 “이번에 설치할 Safe 정차구역으로 인해 송내역 남부광장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Safe 정차구역’을 이달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오는 9월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과 단속을 병행해 송내역 남부광장 일원의 오전 출근 시간대 교통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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