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95% 원어민 영어수업 '만족'

함성찬 / hsc@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0-17 16:45: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시교육청, 원어민보조교사 사업 만족도 조사

미 수혜 학교엔 순회수업 순회수업 지원ㆍ온라인 수업 확대


[시민일보]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인천시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받아 시행해온 원어민 보조교사 사업이 큰 성과와 함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26~30일 실시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활용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응답자의 95.3%가 원어민 활용 수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 91.8%에 이르러 학부모 96.5%는 학교교육을 통한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원어민보조교사 배치 사업이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을 글로벌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해 인천시는 교육청과 5개년 협력기간을 설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했고, 협력이 종료된 후에도 국제특구 지정에 따른 학교 교육환경 조성과 인천 전체 학생들을 위한 보편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지원을 위해 연간 30억원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총 예산 115억원이 투입된 올해에는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및 인천시교육연수원에 300여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전국 최저인 상황이고 교육청과 시의 예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원 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있어 원어민교사의 추가 확보는 고사하고 현상유지조차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활용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교별 배치 기준을 조정하고,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미 수혜 학교에 대해서는 순회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원어민보조교사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캠글리쉬 학습)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교육의 성과는 장기 지속적인 지원 속에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어 실력이 부모의 경제력과 비례하는 현실에서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지원의 후퇴는 사교육 창궐은 물론 교육복지 차원에서도 매우 염려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