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외 치매 어르신 돌봐줍니다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1-03 2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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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 협약 체결

경제적 부담 덜게 '기억키움학교' 시범운영


[시민일보]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오는 6일부터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급외 치매노인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등급외 치매노인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증상의 강도나 거동여부 등을 기준으로 치매환자들에게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에 따른 지원을 하고 있는데 등급판정을 받지 못한 경우 지원이 없거나 지원금이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등급외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거나 시설이용의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 따라서 기억키움학교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매환자들의 인지기능 유지, 치매 증상의 발전을 막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협약식과 개소식이 오는 6일 오후 3시 성동구노인건강센터내 2층 인지건강센터에서 시행된다. 이번 후원협약 체결로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성동구노인건강센터는 등급외 치매노인을 위한 돌봄서비스와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기억키움학교는 약 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성동구노인건강센터(02-499-8071)로 하면 된다. 이후 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작성, 구비서류 제출, 면담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성동구와 서대문구(2개구)에 지원하는 시범운영사업이 좋은 결과를 얻고, 더 많은 자치구의 확산으로 이어져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의 지역사회 기반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 보건소장은 “신사업 추진이 일시적·이벤트적인 사업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파트너와 합의·공유해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pk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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