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후보 출마가 유력한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27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2010년의 5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 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한 홍영기 전 청장은 목포시장 후보경선에서 정종득 현 시장과 경합하면서, 민주당의 정치행태와 지역정책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영기 상임대표의 탈당은 지난 23일 목포에서 열린 새정치 추진위원회 지방정책 발표회 참석차 내려온 안철수 의원과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기 상임대표는 탈당의 변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시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득권을 누리는 현실에 안주하지는 않았는가 되돌아 보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은 지난 역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목포는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낙후한 지역이 되어 버렸다”며 “저도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목포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현재의 체제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목포=황승순 기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