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선수촌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의원은 14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답대로 한다면 이 스포츠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들이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규정, 제도가 마련되면 사회적인 현상에 맞춰 체육인들의 의식구조가 변화된다면 조금 시간을 기다려도 해결될 것이지만 이 체육계가 문제가 생기면 늘 덮어지는 그러한 관행들 때문에 이런 일들이 되풀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체육을 잘 아시고 지난 7월에도 태권도 선수 아버지가 자살한 걸 보면서 심판의 부정행위를 보고 단호하게 엄격하게 체육계가 거듭나도록 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지시가 있으셔서 문체부가 대대적 감사를 했는데, 감사만이 최선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단내 파벌 문제에 대해 “체육계에서 쇼트트랙의 문제는 스피드처럼 시간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어떤 작전과 모든 것들이 겸비돼야지 성적이 나는 것”이라며 “그 지도자의 영향력이라는 게 굉장히 많이 포함된 경기이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근본적으로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임시방편적인 대안들을 내놓고 지도자를 슬쩍 바꾼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결해왔는데 이번에 안현수 선수가 선전을 하다보니 과거가 들춰지고 아쉬워하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만들어야 된다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엄격하게 제재하고 야단치고 벌을 주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이제는 그런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교육하고 조사하고 거기에서 문제가 되면 이런 것들을 형사고발까지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 체육인과 체육관계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분들이 이것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줘야 한다, 그래야 변화한다는 차원에서 법안 발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f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