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겸임지휘자 |
[시민일보]부천시가 최근 사임한 임헌정 지휘자 후임에 박영민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교수(현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위촉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 지휘자의 임기는 2015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로 3년이며 올해 계획된 연주회 일부는 임헌정 지휘자가 하기로 하고 나머지 연주는 객원지휘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신임 박영민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이후 이탈리아 키지아나 하계 지휘 코스를 수료했다.
1998년부터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양성에도 힘써 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시리즈와 브루크너, 말러 교향곡 등 대작을 선보이며 악단의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또 국내 뿐 아니라 폴란드, 체코, 포르투갈, 스페인, 리투아니아, 아르메니아, 일본에서 지속적인 초청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부천시 관계자는 “박영민 지휘자는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폭넓은 지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대한민국 오케스트라 클래식 수준 향상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헌정 지휘자에 대해서는 25년 동안 부천 필을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부천 필 ‘계관지휘자’(명예직)로 임명하고 부천시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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