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재 공동협의체 위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에 대한 5개 자치구의회 공동협의체의 공동성명서 등 반대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각 구의회 의장들은 의회별 자체 결의문을 함께 제출했으며, 중구의회도 의원 전원이 서명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촉구 성명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면담에는 중구의회 박기재 의장,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 성동구의회 윤종욱 의장, 동대문구의회 김용국 의장이,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복지건강실장, 보건정책관, 보건의료정책과장 등 시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이날 공동협의체는 ▲무책임한 예산편성에 따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현 의료원 부지의 시설현대화 사업으로의 전환 방안을 강구할 것 ▲서초구 원지동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의료기관 건립 방안을 마련할 것 ▲국립중앙의료원 존치로 서울도심권 지역주민과 저소득 서민층의 건강권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어 원지동으로 이전하게 될 경우 발생할 ▲서울 도심권역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부재 ▲서울도심지역 각종재난 및 긴급사태 발생시 필요한 거점의료기관 부재 ▲강남권역과 강북권역의 의료서비스 불균형에 따른 의료 역차별 초래 등의 문제에 대해 설명하며 국립중앙의료원 존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면담 후 박기재 위원장은 "의료와 복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인간존엄성의 문제"라며 "도심권 서민층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위해 현 국립중앙의료원은 그대로 존치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 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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