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마들렌·카스텔라 나온다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8-19 17: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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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머핀등 구움과자 기술개발…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

[시민일보=채종수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쌀을 원료로 마들렌, 머핀, 카스텔라 등 구움 과자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기업에 이전한다.


도 농기원은 19일 ‘쌀가루의 수분함량과 물리적 성질을 개선한 쌀 구움 과자 제조기술’을 고양시 소재 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기술은 밀가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쌀의 가공성을 보완해 밀가루로만 만들 수 있었던 구움 과자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농기원에 따르면 쌀가루는 글루텐이 거의 없어 끈기나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함량이 적어 빵을 만들기 적합하지 않다.


이 기술은 이러한 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쌀가루에 전분과 식이섬유를 첨가하고 설탕 대신 조청으로 수분함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마들렌 등 구움 과자를 만들었을 때 밀가루로 만든 것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구현한다.


기술을 이전 받은 손바닥영농조합법인은 오는 9월부터 마들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임재욱 경기도농기원장은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카스텔라, 마들렌, 머핀을 만들 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대신 국산 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라며 “쌀 소비도 촉진하고 건강에도 좋은 쌀 가공품 개발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을 이전 받은 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법인은 2006년 천년초 등 선인장을 재배하는 6개 농가로 구성됐으며 작년부터 천년초 분말을 이용한 천년초 빵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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