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오는 24일 구청 1층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에서 최영미 시인과 함께하는 '시(詩)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인이 직접 선택한 '대학시절 사진을 달라는 기자에게', '이미', '사계절의 꿈' 등을 낭송하고, 시에 대한 대담으로 진행된다. 또 참석자들의 애독시 낭송시간과 노래공연 등이 펼쳐진다.
관심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당일 방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또한 구는 콘서트에 앞서 최 시인을 관악구 도서관 홍보대사 및 관악산시(詩)도서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관악산시도서관 홍보대사와 함께 초청강연, 리빙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해 도서관 운영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가을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며 "이번 콘서트는 가을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최 시인과 함께 시와 인생,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악산시(詩)도서관은 2011년 관악산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에 매표소로 사용하던 낡은 공간을 개조해 만든 전국 최초의 시(詩)전문 도서관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시집 4400여권이 소장돼 있다. 시집 외에도 명사 기증도서 등을 갖춰 주말이면 관악산과 시를 한꺼번에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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