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복지부서 4억 5000만원 보조 받아 들여와 본격 가동 [인천=문찬식 기자]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이 첨단 로봇재활 치료기를 도입,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시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운영하는 전국권역 재활전문병원 가운데 한 곳인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은 최근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등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상지 및 하지 첨단 로봇재활 치료기를 도입,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재활 치료기는 2013년 의료재활시설 기능보강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인천시와 보건복지부가 의료재활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보조해 장비를 보강한 사업이다.

로봇재활 치료기는 상지·하지 치료기로 나눠 각각 별도로 운영된다. 하지 로봇치료 장비는 혼자 걷기 어려운 보행 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환자의 몸에 로봇을 착용한 후 환자를 러닝머신 위에서 조금씩 걷게 한다.

보행을 하는 동안 근육과 관절 운동을 통해 근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고 보행을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을 장착해 전후좌우로 걷기 모드 등 보행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 영상을 제공해 본인의 걷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지 로봇치료 장비는 어깨관절과 팔꿈치·손목 등의 근육이 마비된 환자들을 위해 상하 및 전후좌우 3차원적 운동이 가능하며 환자의 상지 상태에 따른 다양한 손잡이 기능이 있어 반복·집중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 모든 장비에 인지훈련 및 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가상현실의 상황에서 훈련할 수 있다. 다양한 훈련, 난이도 조절, 운동시간, 훈련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3차원적 팔의 움직임도 가능하다. 최첨단 센서를 부착해 성인 및 소아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으며 안전에도 탁월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로봇재활 치료기 도입으로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은 지난 1월 어린이재활센터 및 어린이 낮 병동을 전국권역 재활병원 중 처음으로 개소한데 이어 전문재활치료의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재활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장애인의 의료복지향상을 이끌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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