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4.29 보선 세곳 모두 후보 낸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19 1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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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결국은 신당 합류할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당 '국민모임'에 참여한 정동영 전 의원은 19일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3개 지역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국민모임'은 세 군데에 (후보를)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4월에 예정된 보선은 신당이 왜 나와야 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내세움으로써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4월 보궐선거와 차기 대통령 선거 등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누가 출마할지에 대해선 "너무 빠른 얘기"라면서 "보궐선거 지역의 주민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이 보기에 저분들이 바로 신당이 지향하는 정책노선과 가치를 상징할 수 있는 사람들이구나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광주 보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국민모임' 합류에 대해선 "얼마 전에 진도 팽목항에 가는 길에 차 한잔 할 일이 있었다"면서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결국 '국민모임'에 합류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정의당 등 진보정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정의당이나 다른 진보정당은 정당이고, '국민모임'은 글자 그대로 국민모임이고 당이 아니다. 지금은 당을 만들고 새로운 일에 집중할 때"라면서 신당 창당 후 합당 여부를 논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전 의원 또 같은 날 MBC 방송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부여당이 실패했지만 야당이라도 제대로 있어야 대안과 희망을 가질 텐데 야당이 더 망가진 현실이 이것이 제가 당을 떠나서 국민모임신당에 합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새정치연합의 중도 강화론에 대해서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의 가치지향점이 멀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모임신당은 여러 개의 진보정당 가운데 또 하나의 진보정당, 갈림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큰길, 대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영국의 노동당이 자유당을 제치고 1야당의 자리를 차지했듯 국민모임신당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이 새정치연합을 대체해서 제대로 된 대안 야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차기 대선에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제 스스로가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린 지 오래"라며 "스스로를 빈배라고 생각한다. 저를 비워야 다른 사람들을 태울 수 있지 않겠냐" 며 사실상 불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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