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사람길로··· 도보관광시대 개막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9 17: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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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쇼핑 연결 17개 보행로 신설··· 차량통행 교량 신설등 검토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역고가 총 938m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탄생하고 서울역광장, 북부역세권 등으로 통하는 17개의 보행로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고립된 서울역을 사람이 거닐고 모이고 머무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소통의 가교’로 부활시키고, 단절됐던 동서의 지역, 통행, 문화를 연결ㆍ통합함으로써 쇠퇴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성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특히 17개 보행로가 신설되면 외국인 관광객 선호지역인 명동, 남산 등과 서울역 주변이 역사ㆍ문화ㆍ쇼핑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보관광시대가 열리며, 시는 서울역 일대를 앞으로 명동과 함께 꼭 들러야 하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기본 방향으로 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29일 발표하고, 밑그림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오는 4월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제현상설계공모와 병행해 지역별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청책토론회,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반영한 큰 구상을 오는 5월까지 구체화하며, 6월부터는 시민과 소통을 통해 설계를 구체화 해 나간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서울역 광장은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고가와 상ㆍ하부를 수직으로 연결해 ‘스쳐 지나가는 환승지’가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하철4호선 출구 인근과 오피스빌딩 밀집지역 등은 건물주의 자발적 참여로 인근 빌딩 3~4층과 고가를 연결한다.

퇴계로 접속 부분 고가는 직선거리에 있는 남대문시장, 남산공원으로 향하는 한양도성이 있는 곳까지 200~300m 연장해 관광ㆍ소비인구를 유입시키고, 중림동 램프는 앞으로 추진될 북부역세권 개발을 염두에 둬 일단 철거하되 현재 공사 중인 서소문역사공원과의 연계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새로 만드는 17개 보행길은 남대문시장, 회현동, 남산, 힐튼호텔, 남대문, GS빌딩, 등으로 연결된다.

또한 당장의 인구유입을 위해 과거 서울역고가 D급 판정 이후 없어진 버스노선을 부활시켜 남대문시장을 경유토록 하고, 남대문로에 집중된 광역버스 및 공항버스 노선을 퇴계로로 분산시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한다.

서울역고가에 차량이 다니지 못할 경우에 대한 교통대책도 마련 중인데 시는 ‘차량통행 보완계획’을 수립, 주변 도로상황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면밀히 분석하고 논의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대체 신설교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ㆍ시행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고가는 도시의 역사, 시민 삶과 함께 해 온 중요한 기반시설물로 건설을 통해 파괴하는 과거 방식보다는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며 “서울역고가 재생 프로젝트가 서울의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한 상징적 사례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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