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자세 척추측만증 주의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02 1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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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원장이 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초등생 자녀를 둔 주부 김모씨(40세)는 TV시청시간과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면서 점점 자세가 구부정해 지는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언제부턴가 몸이 앞으로 기울거나 어깨가 축 늘어져 보이는 등 외형적인 티가 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처음엔 똑바로 앉으라는 잔소리 외에는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는 아이의 말에 당장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결과 기능성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김모씨 처럼 아이의 잘못된 자세를 그대로 방관했다가 척추질환이 발병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특히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가 휘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이나 컴퓨터의 사용시간이 많아지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잘못된 자세나 습관에 의해 기능성 척추측만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바르지 못한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되고 양쪽 팔과 다리의 불균형을 가져오며 심할 경우 몸 내부 장기에도 나쁜영향을 미쳐 활발한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한다. 즉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척추측만증 외에도 어깨 비대칭이나 거북목, 일자 목, 비만 등의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척추측만증 외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잘못된 자세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이에 대해 척추측만증 치료의원 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김 원장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긴 척추의 통증이나 척추측만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아이들의 경우 3차원적인 치료를 통해 정적 자세부터 일상생활 동작교정까지 다양한 교정 치료가 진행된다”며 “가장 먼저 진행하는 치료는 정적 자세교정으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골격과 관절이 틀어진 경우 이를 바로잡아서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치료는 동적 움직임 치료로 척추의 통증이나 척추측만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잘못된 움직임을 찾아 올바른 움직임으로 바꿔주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근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동작교정으로 무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동작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3가지 교정치료와 더불어 체계적인 영양관리를 통해 골격의 재배열과 근육형성을 도와주는 영양교정도 함께 해주면 이상적인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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