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경제청이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관선진화 기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지난해 12월 준공된 IFEZ 경관시스템 구축 용역에 대한 인천시 승인을 받아 IFEZ 경관선진화 기반이 마련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승인된 경관계획은 앞으로 국내 경관행정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IFEZ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마련된 IFEZ 경관선진화 주요 골자는 경관계획과 소통, 심의의 체계적 관리와 연수구 송도, 서구 청라, 중구 영종을 통합적인 해양경관벨트로 설정하고 경관가이드라인을 유형별, 요소별로 심의 기준을 뒀다.
아울러 사전경관계획과 경관상세계획의 수립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조망점 관리 강화와 세계적 도시와 경쟁하는 IFEZ 경관, 사람이 돋보이는 경관을 실현하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은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분야별 세부 내용은 IFEZ 경관선진화가 추구하는 기본 방향인 도시의 물리적 개발에 미적 가치를 더해 도시의 경쟁력과 가치 상승의 시너지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2025 경관계획과 경관가이드라인, 경관위원회, 경관사업의 유기적 관리체계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지구별로 수립된 비법정 경관계획을 이번 새로운 법정 경관계획 수립을 통해 송도, 청라, 영종을 하나의 해양경관벨트로 묶어 통합적인 경관형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경관구조를 설정했다.
또 영종도의 인천대교와 인천공항, 하늘도시를 잇는 영종 벨트에서 청라지구의 로봇랜드, 인천신항, 송도 랜드마크시티와 국제업무지구 등을 하나의 해양경관벨트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 IFEZ 통합이미지 형성과 지구별 도시이미지 특성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지구별 경관계획에서는 송도는 글로벌 거점도시라는 도시이미지에 맞도록 상징적 랜드마크와 조망점의 명소화, 다양한 경관이미지가 창출토록 했고 영종은 레저문화 경관이미지를 창출하도록 관문경관과 스토리텔링이 있는 친수경관에 초점을 맞췄다.
청라는 커널웨이와 시티타워를 중심으로 하는 극적인 스카이라인과 다양한 주운수로의 표정을 표출토록 했다. 경관가이드라인은 건축물과 공간 환경 설계자가 자가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경관위원회 심의 때에 기준으로도 활용되도록 했다.
또한 △건축물 △색채 △야간경관 △가로시설물 △오픈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된 경관가이드라인은 건축물의 유형과 가로공간의 유형별로 굿 디자인(Good Design)과 배드 디자인(Bad Design)을 예시해 경관관리자와 설계자가 소통을 쉽게 해 향후 경관위원회 운영할 때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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