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진보정당 탄생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04 14: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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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국민모임-노동당-노동정치연대 통합선언
정동영은 ‘마이웨이’...DY계 불참으로 사실상 결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정의당과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등 진보세력이 4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공동 구축에 나섰으나 정동영 전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고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 "무능과 야합으로 스스로 무너진 제1야당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음에도, 진보정치 역시 분열과 침체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진보적 정권교체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수자의 사회적 권리 실현 ▲보수정치세력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발전 노선 견지 ▲진성당원제 구현 ▲지역 풀뿌리 운동과 결합 등 '노동존중의 대안사회 건설'을 목표로 한 지향점을 밝혔다.

또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문제 해결 ▲보편복지 확대 및 조세정의 실현 ▲노동자 경영참여제 도입 및 재벌체제 개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핵발전소 단계적 폐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 등 정책방침에 대해서도 밝혔다.

하지만 국민모임에 참여했던 정동영 전 의원은 이들 4자 통합을 통한 진보정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정 전 의원측은 국민모임에서 조직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측 관계자는 “국민모임내 DY를 대표로 한 세력은 이미 다 떠났다”며 “다만 국민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성호 전 의원만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잔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측 관계자도 “정 전 의원과 국민모임은 재보선 이후 서로 등을 돌린 상태다. 정 전 의원과 지지그룹이 국민모임에서 빠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국민모임도 ‘나가주면 고맙다’는 심정”이라며 사실상 결별수순에 들어갔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 “주춤하던 진보정당 통합 논의가 재개된 배경에는 정 전 의원의 국민모임 이탈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정 전 의원이 국민모임에서 이탈하면서 이번 통합 논의가 탄력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정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 자신의 고향인 전주 덕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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