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기 서울시의원 강조
"4년동안 유지관리비 4억"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오세훈 재임 당시 서울시가 총 1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한강아라호’가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지 않고 5년 째 표류 중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ㆍ강남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한강아라호 매각계획’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0월 건조된 아라호는 약 1년여 동안 14회의 시험운항과 총 7회 시범 운항만 한 뒤 서울시로부터 ‘매각’이 결정되는 비운을 맞았다.
실제 서울시는 총 7회의 시범운항 끝에 2012년 박원순 시장이 참여한 슈퍼데스크회의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4회에 걸친 매각 입찰은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모두 무산되고, 수의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
성중기 의원은 “매각 결정 후 서울시는 2013년 5월 106억원의 예정가격으로 매각입찰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었고, 2차 입찰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서울시는 3차 매각입찰에서는 최초 예정가격에서 10% 인하된 95억원, 4차 매각(13년11월)에서는 15% 인하된 90억원에 입찰을 실시했다. 결과는 응찰자 '0’, 가격 인하 효과가 전혀 없었다”며 “서울시는 이 결과에 대해 매각금액에 무형자산(사업권)이 포함되어 매수자에게 가격 부담이 있고,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불투명, 인프라 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서울시는 2013년 11월부터 최종 유찰금액인 90억원으로 수의계약 매각협상을 추진 중이나 이마저도 2년째 난항을 겪고 있고, 매각을 추진한 4년간 아라호 유지관리비로 4억, 연평균 1억원을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선상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아라호를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정책을 바꾸고, 5년 간 표류하게 만든 서울시를 이해할 수 없다”며 “빠른 시일내에 아라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시로 건조된 아라호는 길이 58m, 폭 12m의 688톤급 규모로 310명(공연관람 150석) 승선이 가능하고 2층 구조에 가변식 무대 시설이 설치돼 있어 선내에서 음악회 등의 공연과 웨딩, 런칭쇼, 영화상영도 가능하다.
시민들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공연과 한강특화공원 관람이 동시에 가능한 선상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공문화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민자 유치가 아닌 시 재정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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