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1976년 설치된 ‘마포 석유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 일대)가 41년 만인 2017년 종합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2014년 8월 국제 현상설계 당선작으로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실제 기획ㆍ연출ㆍ운영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기존 관 주도 방식에서 나타나는 만성적자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 참여로 기획ㆍ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최적화된 시설을 설계ㆍ시공하는 ‘신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비축기지 조성 대상지는 총 14만㎡ 규모로 유류저장탱크(10만1510㎡), 주차장 부지(3만5212㎡), 산책로(3300㎡)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은 실내ㆍ외 공연장, 기획 및 상설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며, 1일 최대 1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외부 공간에는 산책로, 야생화정원, 공연마당 등을 반영해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석유 4894만리터를 보관하던 5개의 유류저장탱크 중 2개(1ㆍ2번)는 해체 후 신축하고 여기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1개 탱크(6번)을 신축한다.
나머지는 그대로 존치하거나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 사용한다.
1ㆍ2번 탱크는 해체 후 주변의 암반지형과 콘크치트 옹벽과 어우러지도록 건물을 신축, 다목적 파빌리온(1번), 실내ㆍ외 공연장(2번)으로 변신한다.
3번 탱크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시민, 학생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운영한다.
4번 탱크는 기존 탱크 안에 유리천장과 유리벽으로 된 투명 탱크가 들어간 형태의 독특한 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5번 탱크는 내ㆍ외부의 공간개념을 전환, 내부는 그대로 둬서 기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외부와 콘크리트 옹벽 바깥 부분은 ‘석유 비축기지’부터 ‘문화 비축기지’까지 40여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전시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6번 탱크는 최대 300명을 수용 가능한 ‘정보교류센터’로 시민 누구나 와서 서울의 도시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는 열람실 기능을 하게 된다.
한편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DMC 사이 매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설 당시부터 1급 보안시설로 분류돼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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