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과 관련, 경찰이 같은 마을의 80대 할머니를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부실 수사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지는 의혹들이 이것으로 과연 유죄 확정이 충분하겠는가 하는 데에서는 의문이 아주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범행 동기가 아주 불분명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이고, 소위 살충제, 독극물이 들어있는 이 용기에 지문이 없다는 것도 상당히 치명적 약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경찰이 범행동기로 들은 것이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화투를 치다가 말싸움이 있었다는 거였는데 말싸움을 하신 분이 결국 그게 별로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피해자 할머니가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결국 경찰이 주장하고 있는 범행동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명의 동료 할머니들에게 독극물을 타서 먹일 정도의 원한이라면 사실 수십년간 함께 생활해 온 이 피해자 할머니가 원한 같은 건 없다고 얘기할 리가 없을텐데,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느냐가 전혀 설명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3의 범죄자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지금 미궁에 빠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이 할머니의 유죄를 확정하기에는 증거들이 굉장히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할머니의 인지능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있지 않고서는 지금 여러 가지 불일치하는 증거들이 있다"며 "사이다병에 지문이 없을 정도로 치밀한 행동을 해야 되는 사람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의심을 받게 한 행동이나 이런 것들은 전혀 일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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