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의원 "고속道 하이패스전용 톨게이트 사고 매년 증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16 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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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폭 늘리고 과속단속도 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전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은 1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사고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13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6명이 사망, 6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29건(사망 2명ㆍ부상 2명)이었던 사고가 2011년 40건(사망 0명ㆍ부상 12명)ㆍ2012년 36건(사망 2명ㆍ부상 9명), 2013년 43건(사망 1명ㆍ부상 9명), 2014년 44건(사망 1명ㆍ부상 24명), 2015년 7월까지 21건(사망 0명ㆍ부상 13명)으로 2010년 대비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경부선이 44건(사망 4명ㆍ부상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부선 36건(사망 0명ㆍ부상 27명), 서울외곽순환선 22건(사망 1명ㆍ부상 4명), 남해선 20건(사망 0명ㆍ부상 2명)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는 규정상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의 진입폭은 3.5m(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3m 허용)이지만, 전국 914개의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중 진입폭이 3.5m 이상인 곳은 305곳으로 전체 33.4%에 불과했다.

반면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의 진입제한 속도인 30km/h 이하로 통과하는 차량은 5.8%에 불과했으며 94.2%는 모두 제한속도를 초과해 통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19.64%의 차량은 70km/h를 초과해 통과했다.

박성호 의원은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좁은 진입폭에도 불구하고 고속으로 통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톨게이트 진입폭을 현실에 맞게 늘리고, 과속 단속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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