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교통약자 배려 행정 눈길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21 15: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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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던 월계 남부역도 엘리베이터 설치… 접근성 높여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월계남부역 동측에 출입구를 신설하고 동·서측 양방향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의 편의시설과 연결보행로, 경계펜스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월계역은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에 따른 경원선 철도 이설로 철로직선화 공사를 하면서 먼저 월계 북부역에만 역사를 신축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용객이 많은 월계 남부역에는 별도의 계획이 없어 승객 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2010년 11월 서울시 및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편의시설 설치 요청을 시작으로 주민탄원서 연명부 제출, 노원구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수 차례의 합동점검 및 회의, 서울시장 면담, 주민설명회 등 4년여의 노력 끝에 월계남부역 편의시설 설치를 완공한 것이다.

기존 월계남부역사는 높이가 아파트 4층 높이인 10m 정도로 노약자와 장애인이 계단으로 오르내리기 힘든 구조였으나 이번 편의시설 설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역사의 출입구는 서측 동원아파트쪽 3번 출구 하나뿐이어서 동측의 월계 사슴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이용 주민들이 3번 출입구를 이용하기 위해 약 170m 떨어진 '월계지하 보차도'를 넘어 돌아가야 했다.

이러한 불편 때문에 동측 월계 사슴아파트 3단지에 4번 출입구를 신설하고 약 170m 길이의 '연결보행로'와 '경계펜스'를 설치함으로써 긴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고 새로 개설된 진입로를 이용, 바로 4번 출입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결보행로에 LED 보안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월계남부역 동측과 서측에 엘리베이터 각 2대와 상행 에스컬레이터 각 1대를 설치해 계단으로 오르내렸던 역사 이용자들의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약자·장애인 이용이 많은 월계역에 편의시설이 설치돼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낙후된 월계지역이 조금이나마 개선됐다”면서 “향후 월계역뿐만 아니라 석계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오는 10월 안으로 설치 완료할 예정이며 주민편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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