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

▲ 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이 환자 상담을 하고 있다.

워킹맘 임모씨는 3개월 전, 3살짜리 아이를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최근 어머니와의 다툼이 잦아지고 있다.

육아문제 때문인데 임모씨가 직접 아이를 키울 때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엔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 맡긴 후부터 아이가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한 두 번 보여줬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아이에게 없어선 안 될 친구 같은 존재가 돼버린 것이다. 이를 놓고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해졌지만 이미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뺏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임모씨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안 좋을 수 있어 스마트폰은 최대한 늦게 보여주려 했는데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네요”라고 푸념하듯 이야기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조심해야 할 물건들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활동적으로 놀았던 아이들에게 바깥 환경이 문제가 됐다면 최근엔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아이들 마저 스마트폰 중독이 문제가 될 만큼 스마트기기가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를 비롯해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선 안 될 존재 이자 매우 위헌한 존재로 두 얼굴을 가진 물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 기기에 흥미를 붙인 아이들이 활동성도 현저히 떨어지고 학습능력도 부진하며 여러모로 다른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신체발달에도 큰 악영향을 끼친다. 성장이 끝난 어른들도 스마트기기의 사용 급증으로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근 등 다양한 신체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스마트기기의 과사용은 신체발달에 큰 무리를 주게 된다.

특히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거의 목과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는데 그때 발생하는 척추질환은 가벼운 척추통증에서부터 심각한 기능성 척추측만증까지 질환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척추의 배열에 이상이 생기면 온몸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심할 경우 척추를 동반한 골반, 어깨의 틀어짐이 발생하게 된다.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했을 때 두통이 발생되는 원인이 근육이 굳었기 때문인데 근육이 굳는 이유는 평소 사용하는 움직임과 자세습관으로 척추배열의 이상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척추의 배열 이상은 수많은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척추측만증 치료의원 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은 “대부분의 척추문제는 나쁜 자세로 인해 척추의 정상적 곡선이 흐트러져서 발생하게 된다”며 “나쁜 자세와 잘못된 척추의 만곡을 오랫동안 방치한다면 외상이 보다 잘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통, 디스크 질환,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 질환과 팔다리 통증이 생긴다. 이와 더불어 만성 소화불량과 같은 장기의 기능 저하까지 구조적인 질환들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척추문제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또 “이미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통증이나 척추측만증이 발병됐다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 치료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교정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환자 스스로 모든 동작에서 척추를 펴고 지낼 수 있도록 정적 자세와 동적 움직임 모두를 교정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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