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기업 160개 유치
일자리 2000여개도 창출 목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가 1970년에 조성된 1호 민간산업단지 ‘온수산업단지’를 45년 만에 ‘기술융합형(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입주기업의 약 88%에 이르는 기존의 기계ㆍ금속 제조업은 보호하면서도 달라진 시대의 요구를 반영, 새로운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주요 골자는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 건립 ▲불합리한 건축규제 완화 ▲노후 기반시설 우선 정비 ▲(가칭)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성으로 영세업체 지원 ▲거버넌스 구성 등 5가지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19일 발표했다.
2016년 사업에 본격 착수해 2020년까지 160개 기업, 2000여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먼저 현재 운전면허학원으로 쓰이고 있는 (사)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소유 부지에 약 200억원 규모의 공공재원을 투입하고 SH공사, LH공사 등과 협력해 종합지원시설을 201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또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상 7층~지하 3층, 연면적 4만8700㎡ 규모(온수산업단지내 산업시설 면적의 약 50%)로 온수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지하), 어린이집, 기숙사 등 편의시설과 R&D센터, 창업ㆍ마케팅ㆍ시제품제작 등 지원공간은 물론 온수산업단지로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신축 전면불허, 증축 제한 같은 불합리한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이렇게 되면 낡은 공장의 신축ㆍ개축이 전면 가능해져 근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낡은 건물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게 가장 시급한 만큼 시는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재생계획 수립과 지구 지정을 기존에 수행한 연구용역 등을 활용해 1년내로 완료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온수역~온수산업단지 입구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재정비하고 45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노후돼 붕괴우려가 있는 옹벽을 전면보수하는 등 기반시설을 우선 정비해 지역주민과 근로자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본부 건물내에 ‘온수산업단지 소공인특화지원센터’(약 100㎡ 규모)를 이르면 내년 중 조성해 영세 기계제조업체를 위한 공동 마케팅, 장비 지원, 경영진단 및 기술수요조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중 (사)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부천시, 구로구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근로자, 지역주민,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과 기업이 원하는 내용을 재생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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