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합리적 보수 성향의 인사도 신당에 참여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며 이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문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중심의 수구 보수적인 행태를 보인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대안을 내신 분들이 있다”며 “예를 들자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라든가 남경필,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은 합리적 보수론자”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안철수 신당 영입 1순위로 꼽히는 김성식 전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사정을 언급한 후 “지금 여당 의원 중에서도 비록 소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정의로운 정치를 추구해온 의원들이 있다”며 “한국 정치판 전체의 혁신을 위해 어떤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할 때가 다가왔다"고 사실상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토론회'에서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신당'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문 의원이 거론한 3인방 가운데 남경필 지사와 원희룡 지사는 16대 국회 한나라당 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소속으로 이미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김영춘·김부겸·안영근·이부영·이우재 전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 새정치연합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김부겸, 김영춘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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