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온동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현재 8억 모금··· 위기가정 발굴 협약체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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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 구청장이 '2016 신년인사회'에서 한 어린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는 올해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올해도 지역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이 순항 중인 가운데 지난해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를 한데 모아 사례집을 발간해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가스검침원을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첨병으로 삼는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올해도 다양한 복지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용산구명예구청장이자 방송인인 견미리씨가 용산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억원을 쾌척하는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역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 긴밀한 업무 연계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복지 전달체계에 구심적 역할을 맡을 '용산복지재단'을 올 상반기에 설립할 방침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올해 초 구가 추진 중인 복지사업들을 살펴보았다.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발간… 지난해 현황 공유
구는 지난해 말 '2015년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을 발간, 최근 보건복지부·서울시·서울시내 24개 자치구, 민간 복지기관에 배포했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 긴밀한 업무 연계를 추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복지 전달체계에 구심적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장애인 가사지원 사례, 한부모가정 임차자금 지원 사례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사례관리가구의 가구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와 희망온돌사업 미담사례, 동 복지협의체 특화사업 우수사례,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대상자들이 보내온 감사의 편지와 담당자들의 수기도 함께 수록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순항… 10억원 목표
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민·관협력 사업으로 오는 15일까지 추진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목표금액에 80%에 달하는 성금·품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월8일 기준 현재 모금액은 8억원으로 목표금액은 10억원이다.
기부는 크게 성금과 성품으로 나눠 진행한다. 성금은 기탁하고자 하는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입금표를 통해 기부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성품은 기탁하고자 하는 물품(쌀·라면·김치·생필품 등)과 구입영수증(또는 세금계산서)을 첨부해 접수처에 기탁하면 금액으로 환산해서 기부확인서를 받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주관 부서인 복지정책과 또는 지역 16개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용산구 가스검침원, 복지사각 발굴지대 첨병되다
구는 도시가스 검침원과 함께하는 희망찾기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장현 구청장과 탁운기 서울도시가스 강북1고객센터 대표, 백현순 (주)예스코 용산고객센터 대표가 참석했으며 16개동 동장과 서울도시가스, (주)예스코 소속 도시가스 검침원 30여명도 함께 자리해 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행정지원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구가 지난해 말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시행하고 구정 반영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첫 시행되는 벤치마킹사업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공적지원 및 복지예산의 증가에도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위기가정 접근이 용이한 도시가스 검침원을 활용, 사각지대 상시발굴을 통해 적절한 조치와 지원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도시가스 검침원들이 검침업무 수행 중 위기사례로 의심되는 경우 구청이나 동주민센터로 신고, 상호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구는 발굴된 위기가정에 긴급지원 등 공적 서비스를 연계, 필요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관리한다.
성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소외계층의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중추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현장 밀착형 사회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복지용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납부했다.
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장실에서 열린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에서는 성 구청장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조남현 사무처장 등 적십자사 관계자 및 김재정 용산·마포 희망나눔봉사센터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 구청장은 용산구를 대표해 특별회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적십자 특별회비 납부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재난을 당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추진됐다. 또한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가 나서게 됐다.
성 구청장은 "적십자 회비는 우리의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전달식이 일반 주민들의 참여를 복돋아주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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