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총선 결과,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의 책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18 1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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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 후 수습책 내놓고 반성하면서 지내는 게 맞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당의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18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 신규 영입 인재 실패 등으로 인해 여당 책임론, 여당 심판론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저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나의 탓’, ‘나의 잘못’이라는 말 그대로 자성을 하고 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수습책을 내놓고 반성하면서 지내는 게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물론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번에는 여당 심판론이 오히려 더 큰 의미르 갖고 있었던 것”이라며 “여당이 공천이라든지 신규 인재 영입을 못 하면서도 과반이다, 몇석이다, 이렇게 하면서 지나l게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심판을 하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 비대위원장으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추대된 것을 두고 ‘패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그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 당 대표, 최고위원들이 다 사퇴한 마당에 당을 이끌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며 “당헌 당규에 따르면 현재 원내대표가 하도록 돼 있는데 이게 상당한 기간 계속된다면 그런 비판이 맞겠지만 당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라는 한시적 체제라 좀 더 시간을 두고 드러난 민심에 부응하는 수책도 함께 내놓으면서 비대위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책과 관련, “이번 총선에 드러난 민심을 담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게 기본적 목표가 돼야 한다”며 “먼저 계파 갈등이 굉장히 부각돼 있는 사정인데 그것을 좀 없애고, 민생을 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목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는 더 이상 힘을 빼고 다른 곳에 소모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모두 힘을 합쳐서 그런 목표 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또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 일정도 준비를 잘해서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하는 것들이 기본적 쇄신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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