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가족 채용, 새누리당도 적극 살펴봐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29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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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품위 훼손, 이 문제 국회 차원에서 다뤄야 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 김기선 제1사무부총장이 “새누리당도 차제에 당내 이런 일이 있는지 적극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29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서영교 의원의 문제는 법규의 저촉 여부를 떠나 국회의원의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용납하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의 품위와 윤리가 크게 훼손됐다고 보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회 차원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특권적인 제도나 의식 속에서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신으로 비춰지는 부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불체포특권 같은 경우 등 이러저러한 제도적 불비 속에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가 불거진다거나 이런 것도 일종에 특권적 상황에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일환으로 국회 정치발전특위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어제(28일) 또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국민들이 지금 일하는 국회를 제대로 구성하지 않으면서 이러저러한 세비 문제, 이것도 차제에 특권적 일부로 국민들이 인식한다고 하면 그걸 우리가 고쳐보자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당내 계파갈등 문제에 대해 “계파적 입장에서 활동하는 건 제 소신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안과 관련해 이것을 계파적 입장에서 모든 것을 재단하고 또 그렇게 보는 것은 아주 온당치 못하다”며 “저는 누구보다도 이 당의 화합과 결속, 그리고 계파적인 이런 시각으로 당을 이렇게 분열시키고 하는 것은 이것이 가장 우리 당이 하루 속히 치유되고 통합으로 가는 모습들을 빨리 보여야 한다는 걸 주장하고 강조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것을 친박이냐, 비박이냐 선거가 참패한 이후 아직까지도 그러한 시각으로 당을 보고 있고 또 당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다 자제하고 하루속히 용광로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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