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산후조리 원스톱서비스 제공… 임산부 단계·시기별 프로도 운영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초보부모를 위해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엄마를 위한 무료산전검사부터 아기를 위한 발달놀이까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줄 영등포구보건소의 원스톱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먼저 임신을 계획하는 예비부모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무료 산전검사가 있다. B형간염 등 8종의 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니 8시간 금식 후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2층 모자보건실로 방문하면 된다. 검사결과는 보건소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산부를 위한 단계별·시기별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우선 임신 초기에 챙겨야 할 기초혈액검사(임신 초기), 엽산제 지급(12주 이전), 기형아 쿼드 검사(16~18주, 월·수·금요일 사전예약제), 당·단백뇨 검사(매 방문시), 초음파검사(16~30주, 예약제), 철분제 긍급(20~40주) 등을 모두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임신 중이거나 산후 2~8주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우울증 검사를 통해 유소견자에게 영등포정신보건센터를 통한 추후관리와 우울증 해소프로그램 연계도 실시하고 있다.

출산 직전, 4주 과정의 '해피맘 출산준비교실'(7·9월 매주 수요일) 수강을 통해 라마즈분만 및 태교, 신생아 돌보기 등의 출산교실 전문강사의 교육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출산 직후 시기에는 자가유방관리법 교육과 수유자세 교정 등 실기지도가 있는 모유수유클리닉(매월 2회, 둘째주 토요일, 셋째주 화요일)을 통해 모유수유 어려움까지 해결할 수 있다.

산후조리가 걱정인 산모들을 위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있다.

영등포구 6개월 이상 거주, 기준중위소득 80% 이하(태어날 아기 포함 3인 가족, 직장의료보험 8만8428원 이하)의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8만6000원의 개인비용을 부담하면 10일간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를 파견받아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200명 넘는 산모가 저렴한 비용으로 산후조리를 받았다.

출산 후 1개월간 무료 유축기 대여, 태어난 아기를 위한 베이비마사지교실(오는 9월까지 둘째주 월요일), 오감발달놀이교실(오는 10월까지 넷째주 화요일) 등 산후에 누릴 수 있는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고위험 임산부, 난임부부,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시행되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는 예비부모의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됐다”며 “많은 예비부모가 이번 프로그램으로 어여쁜 아기를 맞이할 체계적인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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