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새누리당도 변하고 인적쇄신 해야” 당 지도부 사퇴 압박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1-01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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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사태 수습 나서는데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최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 새누리당내에서도 당 지도부 총 사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비박계 의원들의 지도부 사퇴 요구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1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도 집권여당으로서 같은 책임선상에 있는데, 새누리당도 변하고 인적쇄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최순실 사태의 근본적인 해법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게 가장 큰 해법인데 우리가 지금 이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도 요구했다”며 “이런 국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당 지도부 교체 등 새누리당의 변화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이정현 대표의 거부 입장에 대해서는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와 소통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좋은 방향일 수 있는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건 이정현 대표가 지금까지 대통령 입장을 대변해왔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이 이 사태 수습에 나서는 데 있어서 이정현 대표는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도 이정현 대표가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주체가 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사퇴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 이정현 대표가 이 사안을 보는 시각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국민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 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새누리당을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새누리당이 우리나라 보수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기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며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끌어안고 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과연 이정현 대표로 유지되는 게 이런 측면에서 올바른 방향이냐,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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