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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당내 유일한 호남 3선인 이춘석(익산갑) 의원, 부산 3선인 김영춘(부산진갑) 의원을 영입 [대상] 1순위에 놓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당내 대표적 손학규계로 꼽히는 인사다.
이 의원은 문 전 대표 캠프 합류 의사를 묻는 질문에 “호남 의원들 셋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정권 창출이 되더라도 호남이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문재인 캠프에 가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이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이 언급한 호남 의원은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으로 이들의 동반 합류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는 해석이다. 이개호 의원 역시 당내 손학규계로 분류되고 있다.
부산의 김영춘 의원도 손학규계 인사다.
손학규 의장은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김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가하면 김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 당시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던 재선의 전현희(서울 강남을) 의원도 손학규계로 정계에 입문한 인사다. 손 의장은 지난 4.13 총선 당시에도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을 통한 대리유세로 전현희 의원의 당선을 도왔다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패권세력’ 부담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내 비주류인 손학규계를 끌어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손학규 의장이 사실상 국민의당과 통합을 결정한 상황에서 당내 이탈자를 막는 노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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