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32억 성금·품 모금… 서울 자치구 중 2위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7 14:48: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3개월간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실시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난 3개월에 걸쳐 진행된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집계 결과 성금 7억4800만원과 성품 25억300만원 등 총 32억5100만원의 성금·품을 모금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2001년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인 동시에 25곳 자치구 중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기부유형은 ▲기업·기관 18억7800만원(57%) ▲개인 2억6100만원(9%) ▲단체 9억377만원(28%) ▲기타 2억533만원(6%)다.

특히 구는 올해 모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20곳 전동에서 추진한 ‘동 희망드림단의 이웃사랑 거리캠페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자발적인 자원봉사 단체인 동 희망드림은 다른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알리며,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금기간 동안 7년간 모은 동전을 기부한 환경미화원, 구청 정문에 90포의 쌀 포대를 놓고 간 이름을 알 수 없는 기부자, 병원비를 아껴 기부에 동참한 홀몸노인 등 훈훈한 소식도 이어졌다.

아울러 어린이집 원아 4500여명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 3000여만원을 기부하는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시작한 ‘40 기부천사, 40일간의 나눔릴레이’ 등 특별한 모금도 진행됐다.

앞으로 구는 모은 성금·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현금기부가 9.7% 줄고, 현물기부가 130.4% 증가한 점에서 현금이 돌지 않는 어려운 경제상황이 기부문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