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청소년 3497명의 꿈이 자라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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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키우기 결연’ 추진… 1억6300만원 후원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지난해 지역내 어려운 청소년들에 교육경비와 학원 교재비를 지원하는 '꿈나무 키우기 결언사업'을 추진한 결과 3497명에 1억63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개인과 단체, 기업의 후원금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마포구 학원연합회와 연계한 무료학습지원서비스의 교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매년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저소득 자녀와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결연대상으로 선정된 가정의 어린이에게는 매월 교육경비로 5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과 기관, 단체 등에서 총 863명의 후원이 이어졌다. 그 중 공직자 나눔 활성화를 위해 구 공무원 402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에는 매달 1만원 이상을 자동이체하거나 복지 포인트를 활용해 납부하고 있다.

지역내 소재 학원과 연계한 무료학습서비스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4만5000원 상당의 교재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 20여개 보습학원과 미술, 음악 등 예체능 학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목표지원 인원인 월평균 85명을 넘어 95명의 학생들에게 교재비를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후원자는 늘고 있지만, 후원금은 감소하고 있어 더 많은 후원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구는 주민들과 단체, 기업들의 나눔과 배려의 미력을 알리기 위해 후원 소식을 담은 스토리북을 발행하고, 따듯한 온정을 베푼 후원자들을 위해 감사카드를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마포구 공직자의 참여율을 높이고, 공직자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후원자에게는 매년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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