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역에 감성 가득한 ‘우산 갤러리’로 조성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6-3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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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거리’ 100m에 105점의 작품 전시
-한국마사회는 후원… 서울문화고는 재능기부…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도봉구가 최근 창동역 1번 출구 ‘문화의 거리’ 약 100m 구간에 '우산갤러리'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우산 갤러리는 매일 반복되는 바쁜 일상에 지친 출·퇴근길 주민들이 잠시나 삶의 여유를 갖고 미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됐다.

우산갤러리는 이전 설치된 아치 모양 펜스의 내부 상단에 놓여, 녹색의 숲속 터널을 지나면서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 아름다운 작품으로 꾸며진 우산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우산 갤러리는 한국마사회 도봉지사에서 후원으로 ‘시원한 여름’을 주제로 지역내 서울문화고등학교 문화콘텐츠디자인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 중에 있다.

학생들은 105개의 우산에 둘리와 푸른 바다, 겨울동화 이미지의 그림, ‘힘내요 당신’과 ‘수고했어 오늘도’ 등의 응원문구를 담은 작품과 지역의 역사·인물과 관련된 시조작품 등을 그려넣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구는 가을에는 ‘수채화로 보는 가을의 서정’으로, 봄에는 ‘꽃과 설렘’ 등의 주제로 주민들의 그림 공모를 통해 전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시를 마친 우산은 세척 및 리폼 과정을 거쳐서 버스정류장, 전철역 등에 비치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우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우산 갤러리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작은 문화를 통해 쉼을 얻고,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역 1번 출구 ‘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우산 갤러리.(사진제공=도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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