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가정방문시 위기 대처능력↑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돈암2동 주민센터는 최근 오전 9시 동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 ‘놀마니또’ 봉사단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돈암2동 ‘놀마니또’ 봉사단은 2013년부터 학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지역내 65세 이상 홀몸노인과의 1대1 결연을 맺고 가정방문을 통해 노인의 안부 확인과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주로 홀몸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봉사단을 위해 심정지 환자 발생시 뇌손상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응급처치를 익히게 하고자 마련됐다.
손상철 교수(국제구명구급협회(IEMA) BLS Instructor & Trainer)의 지도로 놀마니또 봉사단 청소년 및 학부모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상황 대처법을 배우기 위한 이론강의와 심폐소생술(CPR), 자동 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알아보는 실습으로 구성·진행됐다.
특히 청소년 및 학부모가 1대1 모형으로 심폐소생술 방법 및 자세를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놀마니또 청소년과 학부모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실습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위급상황을 연출하며 심폐소생술 자세를 연습하는 데 다소 쑥스러워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진지함을 드러냈다.
성기창 동장은 “놀마니또 봉사단 청소년들이 주로 독거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기 때문에 예상치 않은 위기 상황을 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위기상황 발생시 적절한 대처로 어르신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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