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10·11일 포장제품 박람회 개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1-08 16: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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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종합시장서 볼거리 다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10~11일 양일간 방산종합시장에서 '방산시장 포포남녀(포장하는 남자ㆍ포장하는 여자) 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와 방산시장상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포장자재, 포장인쇄 등 패키지 관련 산업으로 특화된 방산시장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 속에 올해 처음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어 오후 5시까지 진행되고 11일에는 오전 10시~오후 3시 손님맞이를 한다.

박람회는 시장 주차장에 들어설 특설무대와 전시부스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15개 전시부스에서는 각양각색의 포장자재·용기, 캔들, 라벨 등 시장 대표상품을 선보이며 레이저 컷팅, PVC가공, 비닐인쇄 등 평소 보기 힘들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공정들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시장의 주요 생산 제품인 박스, 쇼핑백, 에폭시자석 등을 손수 제작해보는 체험부스는 방산시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날 체험을 통해 나만의 포장으로 장식된 선물도 챙길 수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박람회의 분위기를 돋운다.

양일간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지며 첫날에는 각종 문화공연이, 둘째 날엔 OX퀴즈, 팔씨름, 노래자랑 등 상인과 고객이 어울리는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이어진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서는 상인들이 김장을 담가 지역내 저소득 100개 가정에 10kg씩 전달할 예정이다.

을지로4~5가에 위치하고 있는 방산시장은 660여개 점포에서 상인 1만1500명이 종사하고 있다.

1950년대 인근미군부대에 조달하기 위해 깡통 식료품상이 운집하면서 형성된 이곳은 1980년대 전국 포장재를 거래하는 대형시장으로 성장했고 이어 벽지·장판 등 인테리어 특화시장으로까지 발전했다.

최근에는 각종 제빵 기계 및 도구를 취급하는 베이커리 골목이 시장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고 차별화된 포장용기를 원하는 카페와 음식점 운영자들의 발길도 급증하는 추세다.

구 관계자는 "청계천, 중부시장·광장시장과 인접한 좋은 입지에 여타 시장에선 다루지 않는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특히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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