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단지서 총 455포대 신청
화단등 토양 오염 예방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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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제설제로 교환하는 모습. (사진제공=노원구청) |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겨울 사용 후 보관과정에서 경화된 제설제를 친환경 제설제로 교환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제설제 재사용에 따른 토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각과 매립 등 폐기물로 처리가 어려운 경화된 제설제를 친환경 제설제로 1대1 교환해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 공동주택에서 제고분을 단지내 화단이나 계단 하부·노상 등에 보관해 경화된 제설제가 많아 처리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화된 제설제를 파쇄 후 사용하거나, 여름 내내 화단에 방치해 빗물에 녹여 소진함으로써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됐다.
친환경 제설제는 기존 염화칼슘에 비해 구매단가가 높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독성저감 및 생분해가 우수하다.
교환 후 수거한 제설제는 구에서 직접 파쇄하거나 소금물에 녹여 강설시 재활용된다.
최근 교환 신청을 받은 결과 지역내 32개 아파트 단지에서 친환경 제설제 모두 455포대(25kg/포)를 신청했다.
구는 앞으로 친환경제설제의 확보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17년부터 목재 파쇄기를 활용해 구에서 사용하고 남은 경화된 염화칼슘을 재활용하고 있다.
처리를 못해 몇 해 동안 동주민센터에 굳어서 쌓여 있던 염화칼슘 32톤을 수거해 목재파쇄기로 파쇄하는 방식이다.
2015년 가을부터 2016년 봄까지 동주민센터 등에 공급한 염화칼슘은 모두 625톤이다.
눈이 거의 오지 않아 94톤만 사용하고 531톤이 고스란히 재고로 넘어왔다.
통상 위탁 파쇄할 경우 톤당 7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 재고 물량 중 경화된 염화칼슘을 자체적으로 파쇄, 재사용함으로써 절감한 예산이 3000만원 상당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깨끗한 환경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한 만큼 미리 대비한다는 자세로 한발 앞서가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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