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800억 들여 나무 3000만그루 심는다··· 미세먼지ㆍ열섬현상 완화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27 0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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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나무심기 프로젝트
강남ㆍ북에 '바람길 숲' 조성키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500만그루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2019~2022년) 1500만그루를 추가로 식재, 민선 6~7기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4년간 총 4800억원을 투입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ㆍ강화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민관협력사업 확대 등 5개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첫째, 가로수 식재방식을 개선하고 보행공간에 대한 녹화기준을 대폭 강화, 신규로 생기는 가로변 보행공간을 미세먼지 저감ㆍ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 길’로 조성한다.

지역 여건에 따라 복층림, 지그재그, 군락식재, 입체형 차단숲 등 다양한 형태로 식재한다는 방침. 연내 가로수 및 띠녹지 증진방안을 담은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 2021년까지 띠녹지 등 30km 규모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바람길 숲'은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바람을 각각 강남, 강북 도심으로 끌어들여 도심의 대기정체를 해소,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조기에 분산ㆍ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산림청과 공동으로 총 200억원(시비 100억원ㆍ국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내 기본계획 수립 후 2020~2021년 본격 조성작업을 진행한다.

둘째, 영유아ㆍ아동, 노인 같은 미세먼지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도 확대ㆍ강화한다.

운동장, 옥상 등 학교 내부 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기존 ‘에코스쿨’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는 학교 밖 통학로 주변에도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집중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올해 10개 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30개 학교 통학로에 숲을 조성하며, 별도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과 협업해 3개교에 숲을 조성한다.

셋째, 대형공원, 주요 간선도로 주변, 한강 및 주요하천변, 물재생센터 등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오는 5월 마곡에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서울시 최초의 보타닉 공원 ‘서울식물원’이 전면 개원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약 210만그루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넷째, 지하철역, 광장ㆍ공원, 버스정류장 같이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공간 곳곳에 작지만 알찬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한편, 훼손된 산림 복원과 기존 도시숲 보전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공공 주도 사업과 병행하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숲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 루트를 마련했다.

도시환경 개선과 도시숲 조성을 위한 상시적 협의체로 조경, 산림, 환경 등 분야 전문가와 학회, 협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시민원탁토론회’가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오는 4월3일 열린다.

부족한 식재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가 지난 2월 개최한 ‘나무 심을 숨은 땅 찾기 시민공모’ 결과 접수된 약 1300여건의 시민의견에 대해 향후 개별현장조사와 식재 가능성 등을 판단해 단계별로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시민ㆍ기업이 함께 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확대해 올해 20회, 참여시민 약 3500여명 규모로 개최한다.

지난 2018년 초안산근린공원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구로구에 ‘제2호 민관협력 미세먼지 저감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마스크를 생필품으로 만들어버린 고농도 미세먼지,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한 작년 여름의 폭염 같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을 ‘도시숲’에서 찾고자 한다”며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에는 서울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의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이 될 것이다. 서울시민 1명이 나무 1그루만 심어도 1000만그루의 나무가 서울 전역에 심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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