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언남중·고등학교 등 3개교에 복합다기능센터를 건립, 오는 9월 중 개관을 통해 주민과 학생이 문화·체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여가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아감에 따라 부지확보가 시급한 실정에서 학교와 구청이 손잡고 관내 학교들의 유휴부지를 활용하게 된 것.
‘학교시설 복합다기능센터’는 관내 권역별로 양재권역에는 언남중·고등학교, 서초권역에는 서일중학교, 잠원권역에는 신동중학교 등 총 3곳에 자리잡았다.
지난 2002년부터 계획된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325억원(언남 186억원, 서일 65억원, 신동 74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약 262억원은 구가 부담, 63억원은 교육청이 부담했다.
지난 5월8일 완공된 언남중·고 센터(양재2동 309번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만4325.09㎡ 규모로 컴퓨터실·어학실·멀티미디어실·정보도서관·학교급식식당 등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체육시설로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마련했으며 지하에는 차량 191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10일 완공된 서일중 센터(서초4동 1313번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301.4㎡ 규모로 정보도서관 및 체육시설과 주민들을 위한 탁아방을 마련했다.
지난 4월10일 완공된 신동중 센터(잠원동 54의6번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902.0㎡ 규모로 다소 작은 규모이나 체육시설 및 컴퓨터실과 탁아방 등을 갖췄다.
구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시설건립에 따른 비용절감과 주변자체를 재생하는 효과 및 학생들을 위한 부족한 교육시설 확보라는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방배권역 이수중학교와 반포권역 신반포중학교 내 복합다기능센터 건립을 위해 해당교육청과 협의 중이며, 이러한 복합다기능센터는 21세기 지역 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을 보다 활기차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시설 복합다기능센터는 선진국에 이미 성공적인 사례가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는 미국 San Elijo Hills와 영국의 Bilston Urban Village등이다.
문의 (570-6385~7)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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