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란 전문직 취업비자로 가장 대표적인 미국 취업 비자 카테고리이다. 4년제 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동등한 조건의 소지자들에게 발급되는 전문직 종사 비자이다. 그렇다면 2019년 기준 미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 중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은 사람이 가장 많이 선택한 분야는 어디일까? My visa jobs의 ‘2019 Top H1B Visa Occupation’에 따르면 1위부터 5위는 앱 개발자, 컴퓨터 관련 종사자,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순이다. 이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취업률이 높은 컴퓨터공학, 컴퓨터과학 등 컴퓨터 관련 전공이 미국에서도 유명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My visa jobs는 ‘2019 Top H1B Visa Work State’를 통해 2019년 기준 H-1B 전문직 취업비자를 취득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주(State) 순위를 밝혔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주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텍사스(Texas)주가 2위로 뒤를 이었다.
H-1B 전문직 취업비자를 통해 미국에서 취업을 한 사람들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 종사자가 많았으며, 취업률이 가장 높은 주로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등을 재치고 텍사스가 2위를 차지하며 텍사스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BLS(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지난 9월 3.5%로 50년 전인 1969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창시절부터 대학입시 전쟁을 치르며 대학 졸업 후에도 바늘구멍 뚫기라는 대기업 취업과 공무원 시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절망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 입학’은 하나의 새로운 입시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오로지 ‘수능 또는 내신 평균 5등급’ 이내면 입학을 보장하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학교(Angelo State University)’가 그 주인공이다. 국경이 사라진 글로벌 시대에 ‘미국 유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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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학교 / 사진 제공 : 앤젤로주립대학교 |
앤젤로주립대학교는 2020학년도 글로벌 특별 전형 정시모집 입학생을 모집한다. 정시 입학설명회는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서울 종로 YBM어학원, 12월 22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 YBM어학원에서 개최된다. 설명회 및 입학 관련 문의는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대표 문의처로 하면 된다. 정시 원서접수는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며 12월 24일 화요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앤젤로주립대학교는 오로지 ‘수능 또는 내신 평균 5등급’ 이내면 누구나 입학이 보장된다. 정시모집은 신입 기준 고등학교 내신(3년치) 또는 수능 성적 평균 5등급 이내면 지원이 가능하다. 편입 기준 국내외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60학점 이수자 중 성적이 2.5 (4.0만점 기준) 이상 되는 지원자가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iBT 토플, SAT가 면제된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 2단계 선발고사, 3단계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다.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 주민 등록금 (연 $8,720, 한화 약 900만 원)이 적용된다. 미국 대학 학비 1년 900만원 수준은 국내 대학 학비와 비슷하며, 일반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1학년 성적 3.75(GPA 평점 4.0 만점 기준) 이상이면 2학년 때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학교는 특히 물리학 분야의 성과가 뛰어나다.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 잡지 ‘피직스 투데이(Physics Today)’에서 텍사스 주립대학교(총 41개 대학) 중 앤젤로주립대 물리학과를 1위로 선정하였다. 미국 전체 순위에서도 앤젤로주립대 물리학과는 21위를 기록하였다. 앤젤로주립대 물리학과 학과장 David Bixler 교수는 “물리학과 학생들은 물리학 관련 산업은 물론 비즈니스, 경제 또는 엔터테이먼트 산업에까지 진출해있다. 학생들은 물리학 수업을 통해 비판적 사고, 수학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교내 물리학 학생 단체는 공립학교나 지역사회에 물리학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앤젤로주립대는 컴퓨터공학과와 회계학과도 높은 취업률로 유명하다. 앤젤로주립대의 컴퓨터공학 졸업생 취업률은 90% 정도로 IBM, 인텔과 같은 세계적 기업에도 취업하는 사례가 많다. 회계학의 경우 학·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는 프로그램도 있다. 4학년부터 석사 과목을 함께 들으면 된다. 졸업 후 미국 회계법인에서 Senior Accountant로 재직 중인 김영광(Accounting 전공)씨는 “학교에서 꾸준히 제공한 인턴십 기회를 발판 삼아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국제교류처에서는 교내 인턴 모집에 있어 국제 학생들에게 개방적인 자세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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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 후 미국 회계법인에서 재직 중인 김영광 씨 / 사진 제공: 앤젤로주립대학교 |
앤젤로주립대는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19 대 1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철저한 학생관리가 가능하며 취업할 때 유리한 점이 많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턴트를 통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도움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한다.
교내 인턴십 같은 실무 경험을 충분히 쌓아 졸업 후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앤젤로주립대를 졸업 후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초임 연봉 17만 불(약 2억 230만 원) 제안을 받고 입사한 최덕환(Marketing 전공)씨는 “재학 시절 9개월 동안 교내 인턴십을 하고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과 소통하는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과 그래픽 디자인 기술을 배우고 미국의 업무환경 및 문화에 대해서 앞서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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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앤젤로주립대를 졸업한 최덕환 씨는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입사하였다. / 사진 제공: 앤젤로주립대학교 |
또한,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취직할 계획이라면 이 학교와 교류를 맺은 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1~2년 대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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