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 포함 문재인-조국-황교안 자녀특혜 의혹도 함께 특검하자"

전용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3 09: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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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황당한 제안...특혜의혹 비껴가려는 새로운 물타기수법" 비난
홍준표 “1억 피부과 연상돼...핵심은 원정출산, 아들국적 밝히면 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딸로 시작된 정치인 자녀 특혜 시비 여파로 자신도 원정출산·이중국적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을 포함 황교안 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 관련 의혹 모두 특검을 통해 규명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할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면서 “아들의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원정출산을 했다. 부산에 살면서 친정인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은 것"이라면서 “문재인, 조국, 황교안 아들딸과 제 아들딸 모두 특검을 하자”고 맞받았다.


그러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뤄질 수 없는 황당한 제안으로, 자신의 아들딸 관련 특혜 의혹을 비껴가려는 새로운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나 원내대표가 출마했던)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고 끼어들면서 내부 논쟁을 촉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이번 논쟁은 검찰고발까지 됐다. 핵심은 원정출산 여부”라며 “서울에서 출생했다고 말로만 하는 것보다 미국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아닌지를 밝혀야 한다.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는 벅차다.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최근에도 나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했던 홍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총질’로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당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참 어이없는 요즘”이라며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 왔으니 탄핵을 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이어 “나는 좌우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은 묵과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좌파는 이것을 내분으로 이용하고 우파는 이것을 총질이라고 철없는 비난을 하니 이제 당 문제 거론을 그만 둔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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