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 대통령 아들, 아파트 팔아 2억3000만원 시세차익 남겨”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06 1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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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곽 의원은 송파 재건축 아파트 팔아 얼마 시세차익 얻었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 3000만원을 올렸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6일 곽 의원을 향해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었느냐“고 역공에 나섰다.


곽상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 씨를 겨냥, "현 정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라며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 3000만원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문 씨는 2014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를 3억 1000만원에 매수해 6년 뒤인 지난 1월 5억 4000만원에 매도해 2억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곽 의원은 "문 씨는 2014년 아파트 구매 당시 은행 대출을 받아 등본산 채권최고액이 1억 6500만원"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 문 씨가 이 아파트에 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직접 거주했는지, 투기인지 명백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집값 잡겠다고 하면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공직자들도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민주당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며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대구시 국회의원이 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실거주인지 투기용인지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곽 의원님은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었느냐”라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이 올랐던데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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