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 "고려박물관 건립 추진해야"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26 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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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을 위해 강감찬 장군 중심으로 고려시대 콘텐츠 많이 발굴해야"
▲ 왕정순 의장이 고려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의회)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관악구의회 왕정순 의장이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집행부에서 고려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악구 봉천구에 위치한 낙성대(서울시 유형문화제 4호)는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역사가 깊은 곳이다. 하지만 고려의 의미있는 부분을 상징할 수 있는 낙성대의 유래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 왕 의장의 설명이다.

왕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는 아직 고려박물관이 없다"며 "관악구에는 사실 특색있는 것이 부족한데, 집행부에서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영웅 강감찬 장군을 중심으로 고려 관련 콘텐츠를 많이 발굴해 고려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에는 고려시대의 유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유물 모조품이라도 가져다 놓아서 고려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관악구를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학생들 학습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 생가터가 낙성대에 있다는 점을 활용, 강감찬을 도시 브랜드로 구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에서 추진한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을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병기하는 명칭 변경안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올해 2월부터 2호선 낙성대역을 강감찬역으로 함께 부르고 있다.

왕 의장은 "낙성대(강감찬)역 병기 사업은 저와 주민여러분들이 5년 전부터 함께 노력해왔던 숙원사업이었다. 2015년 4월, 318명의 주민 의견을 모아 관악구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구의회에서는 한 달 후인 2015년 5월에 ‘역명 병기 의견서’를 채택하고 서울시에 역명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에는 관악구청에서도 역명 개정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에 주민 여론을 수렴해 71.9% 찬성을 얻어 서울시 지명위원회 안건 상정을 앞두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하철역명에 사람 이름을 넣은 선례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연기가 된 끝에 지난 12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낙성대역을 강감찬역으로 병기 확정했고, 드디어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의장은 "인명이 지하철 역명으로 쓰이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낙성대는 저의 지역구이고, 청원 소개 의원으로써 꾸준히 움직여 왔었기 때문에 더욱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왕 의장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에 대해 "지난 4월 임시회를 열어 212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과시켰고,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이 공개돼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식당을 방문해서 방역을 마친 식당은 안전하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드리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아직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왕 의장은 "관악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경제의 축을 이루고 있다"며 "그런데 코로나19확산 방지책으로 언택트(비대면) 및 온라인으로 경제활동의 중심이 옮겨 간다면 이 분들에게 굉장한 타격이 될 수도 있다. 지역 인구의 40%에 달하는 청년층에겐 심각한 일자리의 위기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는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을 묶어 지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배송시스템과 결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코로나 정국을 거치며 헬스케어와 힐링 관련한 요구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역 공동체 내에서 이를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왕 의장은 "지난 2년 간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조례안 다수 처리 및 청렴도 향상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성과도 나왔다. 관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의 근원은 현장에서 응원해주는 구민 여러분의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곧 시작되는 후반기 의회에서는 평의원으로 돌아가 지역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 방안 연구등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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