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의 위험성과 3,3의 원칙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10-15 14: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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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이기언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지형 특성상 해상에서 해양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영흥도에서는 해양사고가 잦은데,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캠핑 겸 해루질의 계획을 잡고 바다 근처로 휴양을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다의 습성을 잘 아는 주민과 달리 들뜬 기분으로 사전준비 없이 마냥 즐기고자 해루질 하려는 시민들이 있으며, 바다는 하루에도 두 번 밀물, 썰물로 물이 찼다가 빠지곤 하는데 바다물이 없는 경우를 이용하여 해루질을 하려고 한다.

해루질은?예로부터 물 빠진 바다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로, 주로 밤에 불빛(랜턴)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로방식이다.

올해도 지역내에서 옆에 있는 동료가 위험에 처한 사실을 모른 채 낚시를 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경우와 다행히 해루질을 하다가 한 가족이 위험직전에서 구조된 건수도 여러 번 있었다.

대부분 요구조자는 조금 전까지는 물이 없었는데 금방 순식간에 물이 찼다고 하소연 하듯 한결같이 이야기하며 목소리와 표정에서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해루질을 하다 안개가 끼면 육지가 아닌 바다 쪽으로 잘못 향하게 되고 방향감각을 잃고서 고립되거나 밀물속도가 성인 남성 걸음걸이 보다 두 세배 빠르며, 가장 빠를 때는 자전거 달리는 속도로 성인이라도 물살에 휩쓸려 떠밀려 가게 된다. 시간상으로도 20여분이면 금방 물살이 차게 되어 위험한 상황에 접하게 된다.

물에 빠진 위험한 상황일 때는 먼저 첫 번째, 침착해야 한다. 흥분하게 되면 사람은 패닉상태에 빠질 수 있다.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크게 호흡을 하면 안정되고 차분하게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 초조해하지 않는다. 반드시 구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세 번째, 저체온증에 대비해 동작을 최소화 한다. 물 속에서 움직임이 많으면 열량 소모도 커지게 된다. 가능한 움직이지 말고 보온에 힘쓰고 열량을 소모하지 않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 같은 위험에 대비해 해상 나가기 전에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 번째, ‘해로도’라는 어플을 설치하자. 항상 휴대폰에 해로도란 어플을 설치하여 위험시 신고하여 자신의 위치정보를 전달하면 구조대원이 쉽게 구조할 수 있다.

두 번째, 기상상태를 파악하자. 바다 습성을 잘 알아야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밀물 시간 등을 잘 파악하여 밀물 때(물이 들어오는 시간)전에 미리 육지로 피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세 번째, 안전한 장비를 착용하자. 해상에 나갈 때는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여 만약의 해상 사고를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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