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예술가와 소상공인 점포를 매칭해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동네 아트테리어(Art+Interior)' 사업은 지역예술가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의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험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창의력을 펼칠 공간 제공 및 소득 지원을, 소상공인에게는 가게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 개선을 통해 지역의 골목상권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구는 올해 1~5월 공릉동, 상계동을 중심으로 총 36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백년가게, 장인가게 등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우수 소상공인들이 우선 선발됐다.

이어 구는 선발된 각 점포를 방문해 사업의 취지를 안내하고 사업주의 요구사항들을 취합한 사전자료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참예예술가의 전문 분야와 해당 가게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총 12명의 예술가들이 1인당 3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음식점, 꽃가게, 미용실, 사진관 등 각 점포의 특성을 반영해 보관 케이스 교체, 내부 필름지 교체, 로고와 간판 제작 등의 작업이 진행됐다.

사업 추진 결과, 특색 없던 꽃가게는 간판 전체를 푸른 나뭇잎으로 장식해서 한 눈에 꽃가게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김밥가게는 밋밋한 메인 간판을 이름이 반영된 재치 있는 간판으로 교체하는 등 침체된 골목상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비 1억5100만원을 확보, 상반기에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청자격 및 기준 등 개선점 등을 보완해 오는 7월 중 구체적인 하반기 사업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비용부담 없이 점포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어 참여 점포의 만족도가 높다"며 "아트테리어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들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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