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전기 사용 없을땐 알림 문자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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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플러그 설치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역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 '스마트 LTE 돌봄플러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는 최근 1인 가구에서 사후 방치된 채 발견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업무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가 첨단기술을 행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스마트 LTE 돌봄플러그는 무선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이용자 가정에서 평소 자주 사용하는 TV 등 가전제품에 설치되는데, 장시간 전기 사용이 없을 시 동 주민센터의 온라인 현황판과 복지 담당자에게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이에 따라 복지 담당자가 이용자의 상태를 유선으로 확인하고, 긴급 시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원격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 상황에 맞춰 기존 대면 서비스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를 접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로, 먼저 월곡2동에서 시범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월곡2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9월 고독사 고위험 1인 가구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지역내 65세 이상 1인 가구 취약계층 총 243명에 대해 돌봄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 중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거나, 서비스가 필요 없는 대상을 제외한 총 52명(21%)이 돌봄서비스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동주민센터에서는 동 복지협의체와 함께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현실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했다.
협의체 위원들이 후원해 모금한 기금 일부로 돌봄이 시급한 24개 가구에 우선적으로 돌봄플러그를 설치했으며, 구는 향후 효과성 검토·평가를 통해 사업 대상자를 확대한 후 사업을 전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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