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노후 洞주민센터 6곳 예산절감형 첨단 복합청사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16 15: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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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억↓··· 복합·통합개발로 공공서비스 제공
▲ 천호3동 공공청사 복합개발 투시도. (사진제공=강동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17개 동주민센터 및 자치회관 중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지역주민의 이용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동주민센터 6곳을 예산절감형 첨단 복합청사로 동시에 전면 건립 중에 있다.


명일1동, 암사1동 주민센터는 사용년수가 40년 이상 경과됐으며, 30년 이상 경과된 동주민센터도 고덕2동, 성내2동, 성내3동, 명일2동, 둔촌2동 총 5곳이나 되는 등 구시가지 도시 특성상 동주민센터의 시설노후가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구의 2021년 예산은 7884억원이며, 그중 복지예산이 4226억원(53.6%)을 차지하고 있어, 인건비 등 기본적 경비를 제외하면 가용 재원이 턱없이 부족해 자체 재정을 통한 동주민센터의 단독적인 신규 건립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구는 자체 재정을 최대한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할 수 있는 방식의 사업을 도입·추진하고 있다.

먼저 천호3동·명일1동·암사1동은 공공·상업·업무·주거시설 등을 복합 신축하는 방식인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로 건립한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공용재산 부지 내 노후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공사(LH·SH 등)가 함께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생활SOC 보조금 및 행복주택조성에 따른 지원금을 통해 약 410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게 된다.

천호3동은 LH공사와 함께 기존 동주민센터와 강동종합사회복지관을 주민센터ㆍ자치회관ㆍ사회복지관ㆍ어린이집ㆍ경로당ㆍ행복주택(94호)등으로 복합개발하며, 오는 2023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명일1동은 SH공사와 함께 기존 주민센터와 청소년회관을 주민센터ㆍ자치회관ㆍ수영장ㆍ어린이집ㆍ행복주택(160호) 등으로 복합개발하며, 명일전통시장 활성화 및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연접 염주골 어린이공원의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암사1동은 SH공사와 함께 기존 자치회관과 구립어린이집을 주민센터·자치회관ㆍ수영장·노인복지관·어린이집·행복주택 등 복합개발하며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와 함께 성내2동·명일2동·둔촌2동은 ‘대규모사업 통합개발’ 방식으로 건립된다.

이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시행 중인 토지소유자와 적극적인 민ㆍ관 협치를 통해 건물 내 일정공간을 법정 공공기여를 받아 통합 신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부채납을 통해 약 517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성내2동은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공공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2024년 이전할 예정이며, 주민센터, 자치회관, 공공체육시설, 북카페,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지상 42층 주상복합건물 내 지하 2층~지상 2층에 입주한다.

명일2동은 주양쇼핑 재건축사업에서 공공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2024년 이전할 예정이며, 주민센터, 자치회관, 작은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둔촌2동은 역세권활성화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을 지역필요시설로 기부채납 받아 이전할 예정이며, 현재 계획(안)에 대한 서울시 지원자문단 자문 중에 있다.

이정훈 구청장은 “시설이 좁고 노후된 동청사를 복합개발과 통합개발로 신속히 정비해 사회복지관, 수영장, 청년지원시설 등 생활SOC를 함께 입지시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설이 매우 열악한 성내3동 등도 조속히 정비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민자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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