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 치매안센터, ‘치매안심마을’ 조성 업무 협약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2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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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안심마을 조성 업무 협약에서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이승로)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가 최근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노인과 가족이 일평생 살아온 지역내에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내에서 홀몸노인 수가 가장 많은 석관동의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인식개선 및 치매예방 사업이 펼쳐지며,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치매 고위험 대상에게도 사례관리를 적용하게 된다. 또한 사례관리가 개입되는 과정에서 노인과의 상호교류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석관동 주민센터에서는 또한 전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온라인 주민소통방’(단체 카카오톡방)으로 주민을 돌봐왔다. 소통방을 통해 길 잃은 치매노인의 연고가 빠르게 파악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귀가한 사례도 있어 ‘치매안심마을’ 조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현 석관동장은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석관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치매노인이 잘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치매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치매안심센터에서 ‘2021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의 일환으로 ‘2021 성북구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하는데,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환영받는다.

 

행사 기간은 26일부터 오는 5월9일까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걷기’를 통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극복 캠페인을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걷기에 관심이 있는 성북구 주민이면 누구나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워크온 가입방법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 ‘워크온’을 검색해 설치하고, 닉네임을 ‘성북○○○’으로 가입한 후 챌린지에서 '2021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참여를 누르면 된다.

 

행사 기간 2만보 걷기를 달성하고, 지역내 지정된 포토존인 ▲관내공원 (개운산 운동마당·월곡잔디구장·오동근린공원) ▲관내문화유적지(성북성곽·의릉·정릉) ▲관내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에서 찍은 인증샷을 성북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5만보 걷기를 달성하면 서울시에서 추첨을 통해 추가로 선물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구 치매안심센터 공지사항 및 유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환자가 많아져 돌보는 가족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지방정부가 이들의 부담을 덜고 함께 돌보는 방안을 끊임없이 내놓아야한다”며 “치매에 걸려도 환자와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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